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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0일 카타르 월드컵 개막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 손흥민 선수가 지난 2일 경기 중 상대 수비수와 얼굴을 충돌해서 쓰러졌습니다. 결국 교체되었고 왼쪽 눈 부위를 치료한다고 합니다. 경과가 좋아서 월드컵 출전에 지장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안와골절, 안구함몰 관련한 증상과 수술 후 회복기간은 얼마나 되고 후유증은 없는지 살펴보겠습니다.
목차
안와골절 안구함몰 증상 수술 후 회복기간 후유증
안와라는 말의 뜻은 안구와 주변의 부속기를 둘러싸고 있는 공간을 말하며, 뼈가 그 공간을 만들어 주고 있습니다. 이 부위의 뼈가 골절됐을 때를 안와 골절이라고 하고 내벽과 하벽에 주로 발생합니다. 대부분이 파열 골절에 해당이 되며, 헤딩, 야구공, 주먹 등 둔한 외상을 입으면서 상대적으로 약한 안공의 내벽이나 하벽에 문제가 생깁니다.
안공의 위쪽 상벽의 이마뼈와 외벽은 광대뼈로 두껍게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큰 외상에도 잘 견디는 편입니다. 그래서 이 부분이 절골되는 건 드물게 발생하며, 둔기에 의한 외상이나 교통사고 등으로 큰 충격을 받았을 때 발생합니다.
주된 원인
눈이나 눈 주위, 뺨 등 얼굴 부위에 운동, 폭행, 사고 등으로 충격이 가해져 발생하게 됩니다. 흔히 발생하는 곳은 바깥 눈 주위 뼈는 보존되어 있는 상태로 안구 내 압력이 올라가고, 두께가 얇은 하벽과 내벽에 절골이 생깁니다.
위치와 크기에 따른 증상
- 복시
- 시력감소
- 안구 이상
- 얼굴부종
- 눈 주변 부종
- 비출혈
- 감각 이상
이 경우 위치는 물론 크기에 따라서 증상이 다르게 나타납니다. 미세하게 작은 골절의 경우 증상이 없이 아무렇지 않을 수 있습니다. 위치에 따라서는 안공 부위의 지방이 탈출되어 눈이 뒤로 꺼지는 안구함몰이 발생할 수 있으며, 크기가 클수록 더 심하게 나타납니다.
초기 증상에는 부종으로 인해 보이지 않을 수도 있어 시간을 두고 경과를 살펴봐야 합니다. 눈을 움직이게 하는 근육이 절골 틈에 끼일 수도 있고 부종으로 인해 시야가 좁아져 움직이는데 제한이 생길 수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안구의 운동 제한이 발생하고 그로 인해 복시가 나타날 수 있으며 이는 특정한 방향을 볼 때 더 심해지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또한, 외안근이 절골 틈에 끼는 경우 미주신경을 자극해 구토나 구역이 생길 수 있고, 드물게는 부정맥과 맥박이 느려질 수도 있습니다.
안공 아랫부분의 신경 손상이 함께 오면 같은 쪽의 윗입술, 콧방울, 아래 눈꺼풀 등 얼굴 부위에 감각 저하가 생깁니다. 그밖에 코피, 결막 및 출혈, 피하출혈, 눈꺼풀의 부종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안와 내 출혈이나 절골된 골편이 드물게 시신경을 압박하게 되면서 시력저하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검사와 진단
얼굴 상태를 육안으로 확인했을 때 절골이 의심되면 치료를 위해서는 영상 검사를 필수적으로 해야 합니다.
- X-Ray(단순 방사선 검사) : 간단하게 촬영하여 확인할 수 있지만 세밀하게 보기에는 제한적입니다.
- CT(전산화 단층 촬영) : 명확히 하기 위해서는 꼭 해야 하는 검사이며, 최근 3차원 CT도 많이 시행합니다. 하지만 소아의 경우 이 검사로 절골이 뚜렷하게 보이지 않는데도 안구운동장애가 심하게 나타나기도 합니다.
- 안구 저항 검사 : 안구운동장애가 있을 시 마취를 한 후 눈 근육을 집게로 잡고 못 움직이는 방향으로 강제적으로 움직이게 해 안구의 움직임에 저항이 있는지 확인하기도 합니다.
절골 모양에 따라 전위성과 비전위성 두 가지로 나누기도 하며, 비전위성은 뼈 조각이 원래 위치에서 많이 벗어나지 않거나 들창문형 절골일 때는 미세하게 절골이 생긴 후 다시 원래 자리로 돌아오면서 뼈 틈 사이에 끼는 경우가 생깁니다. 이때 안구함몰보다는 안구 운동장애로 인해서 복시가 더 흔하게 발생할 수 있습니다.
치료 방법
- 경구 항생제
- 수술적 치료
CT 촬영 후 골절 부위가 작고 안구함몰이나 안구운동장애 제한, 복시 등의 증상들이 없을 때에는 항생제를 복용하면서 2차 감염을 예방합니다. 자연적으로 낫게 하며 경과를 지켜봅니다. 수술적 치료는 신중해야 하므로 안구운동 제한 검사를 통해 결정하며 부종과 출혈이 줄어들면서 복시 같은 증상이 없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안구함몰과 복시 등과 같은 합병증을 유발하는 경우 10~14일 안에 부종이 가라앉은 후 치료를 해야 합니다. 너무 늦어질 경우 손상된 조직이 흉터가 발생하기 시작해 치료가 어렵고 결과도 나쁠 수 있습니다. 발생 2주 후에도 안구함몰이나 복시가 심할 때는 안구 교정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안공의 재건을 위해 인공보형물을 삽입하며, 부위나 크기의 정도에 따라 모양과 종류가 달라집니다. 깨진 부위에 근육이 끼인 경우 손상될 수 있으므로 되도록 빨리 시행해야 합니다.
수술 후 회복기간
- 안정기까지 3~4주
- 2개월 90%
- 3개월 100%
뼈가 골절되었기 때문에 통상적으로 2개월이면 거의 회복이 됩니다. 하지만 외상의 정도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수술한 곳이 섬유화가 진행되어 안정기에 접어드는 건 3~4주 정도 걸립니다.
2개월 정도 지나면 90% 정도 회복을 하며, 3개월이 지나면 대부분 100% 회복합니다. 6개월까지는 안전하게 지내는 것이 좋고 그 후로는 일상생활의 활동을 모두 할 수 있습니다. 회복기간은 개인차가 있으므로 담당 전문의 소견에 따라 일상을 생활하시면 됩니다.
후유증의 종류
- 인공보형물 위치 이동 및 감염
- 복시 지속
- 불충분한 안와 조직 복원
- 안면부 감각 이상
- 안구 뒤 출혈로 시력저하
대부분의 경우 후유증은 점차적으로 사라지며 예후도 아주 좋습니다. 안면부의 감각 이상은 보통 시간이 지나면 천천히 좋아지며, 성공률이 높아서 합병증 발생 위험도 낮습니다. 극히 일부 안구 뒤 출혈이 생기거나 혈관이 막혀 시신경 손상으로 시력 저하가 올 수도 있습니다.
큰 충격에 의한 사고로 다친 경우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도 함께 올 수 있으니 아래 내용을 살펴보시고 본인은 해당사항이 없는지 잘 살펴보시길 바랍니다.
일상생활에서 예기치 못한 사고로 안와골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럴 땐 되도록 빨리 전문의의 진단을 통해 치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그래야 추후 경과에서도 후유증 없이 평소와 다름없는 생활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교통사고와 같은 불시에 찾아오는 일들을 막을 수는 없지만 그래도 다치지 않게 항상 조심하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