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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서울 아파트값이 3년 6개월만에 하락했다는 소식을 들고 왔어요. 25개 구 모두에서 하락했다고 하니 상심이 이만저만 아닐 텐데요. 원금과 이자 내느라 허덕이는데 아파트값까지 내려가니까 정말 심난해지죠. 서울뿐만 아니라 경기도, 인천, 지방까지 얼마나 하락했는지 자세히 알아보도록 할게요. ^^
서울 아파트값이 25개 구 모두에서 3년 6개월만에 하락했다.
18일 한국 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0.09% 하락해 지난주(-0.08%)보다 낙폭이 확대됐다.
구별로는 노원구(-0.21%), 도봉구(-0.20%), 은평구(-0.18%), 구로구(-0.09%), 금천구(-0.08%), 송파구(-0.07%) 등의 하락폭이 커졌다.
여름휴가철의 영향과 폭우로 매수 문의가 조용한 가운데 분양가를 낮춰도 거래가 이뤄지지 않는다고 해요.
이에 따라 거래량 감소세가 지속됐고 서울지역 하락폭도 확대됐고, 여름휴가철 폭우의 영향도 있겠지만 금리 인상과 부동산 가격 거품의 영향도 있을 거라 생각해요.
특히 서초구(-0.01%)가 지난 2월 셋째 주(-0.01%) 이후 6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서울 25개 구 모두에서 아파트값이 하락했다.
주간 기준으로 서울 전역에서 아파트값이 하락한 것은 2019년 2월 첫째 주 이후 184주 만이다.
한국 부동산원은 "여름휴가철 영향과 폭우 등으로 매수 문의가 잠잠해진 상황에서 분양가를 낮춰도 거래량은 계속 줄고 서울은 하락폭이 확대됐다"라고 말했다.
심각한 '거래절벽' 속에서 서울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아파트값 하락세가 가속화되고 있다는 것이라 보고 있다고 해요.
전국 인구의 절반 이상이 서울과 수도권에 집중된 상황에서 대규모 신도시와 고층 아파트 건설이 공급은 물론 수요를 맞췄을 수 있어요. 다만 지방의 경우 특별한 인구 유입 요인이 없어 지방혁신도시나 세종시를 제외하고는 심각한 거래절벽이 예고된 이슈였던 것 같아요. 이에 따른 아파트값 하락은 장기적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높아 보여요.
이번 주 전국 아파트값은 0.09% 하락해 지난주(-0.07)에 비해 하락폭이 확대됐다.
전세를 낸 집주인의 경우 아파트값 하락으로 깡통전세 현상으로 세입자에게 받은 돈을 온전히 돌려받지 못할 우려가 되고 있다 생각해요.
부동산 공급원 가격동향을 발표한 176개 시·군·구 중 아파트값은 지난주 대비 상승(29→22), 보합(9→3)이 감소한 반면 하락지역(138→151)으로 나타났다.
수도권(-0.10%→-0.12%)과 지방(-0.05%→-0.07%) 모두 낙폭이 확대됐다.
특히 수도권 주간 아파트값은 2013년 2월 둘째 주(-0.12%) 이후 약 9년 6개월 만에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경기는 지난주 -0.10%에서 이번 주 -0.12%로, 인천은 -0.15%에서 -0.18%로 하락했다.
경기도에서는 수원시 영통구(-0.28%), 오산시(-0.26%), 광주시(-0.24%)의 아파트값이 상대적으로 많이 떨어졌다.
수도권의 경우 집값이 매우 많이 올랐기 때문에 낙폭이 큰 반면 지방의 경우 특정 지역만 집값이 비싸고 다른 지역은 가격이 저렴해 낙폭이 적은 것으로 보여요.
인천에서는 송도신도시가 있는 연수구(-0.25%)와 계양구(-0.22%), 부평구(-0.18%)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동구(-0.14%)의 경우 전주(-0.07%)에 비해 하락폭이 두 배로 커졌다.
인천과 경기도는 지난해 아파트값이 1, 2위까지 오를 정도로 가격이 급등했지만 최근 입주 증가와 거래 부진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지방은 전북 아파트값이 0.01% 올랐지만 지난주(0.04%)보다는 상승폭이 줄었다.
지난주까지 아파트값 상승세가 이어지던 강원(-0.02%)은 이번 주 하락세로 돌아섰고 제주(-0.05%)는 보합권에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전셋값도 전국 0.07% 하락해 지난주(-0.06%) 보다 큰 폭으로 하락했다.
가격동향이 발표된 지역 중 전셋값이 오른 지역(40→34)은 지난주에 비해 줄었지만 전셋값이 오른 지역(14→17), 가격이 내린 지역(122→125)은 늘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0.09%→-0.10%)과 지방(-0.04%→-0.05%)에서 모두 하락폭이 확대됐다.
서울(-0.03% → -0.04%), 경기(-0.10% → -0.11%), 인천(-0.18% → -0.21%) 등이 일제히 하락세가 상승했다.
부동산 중개업소는 전세자금 ㄷH출이자 부담으로 반전세·월세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여름 비수기에 줄면서 매매 혼잡과 가격 인하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수도권의 경우 ㄷH출을 받아 집을 사려는 사람이 많아 수급 법칙에 따라 집값이 껑충 뛰었지만 지금은 ㄷH출 이자 부담이 커지면서 월별이 아닌 주간 단위로 하락하고 있는 것 같아요.
지역균형발전 차원에서 서울·수도권·지방의 집값 균형이 얼마나 적정하게 잡히도록 해야 하는지 예의 주시할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