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비브리오 패혈증이 매년 발생하는 시기가 해수온도가 올라가는 대략 5월부터입니다. 미리 알아두고 예방하기 위해 이 질병의 발생 원인과 증상, 치료 방법, 치사율과 예방법까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목차
비브리오 패혈증 어패류 섭취주의, 증상 원인 치료 치사율, 예방법
비브리오 패혈증(vibrio vulnificus sepsis) 이란?
콜레라로 유명한 vibrio 속에 속하는 비브리오 불니피쿠스에 의해 발생하는 질병이 바로 비브리오 패혈증입니다. 이 질병을 일으키는 세균인 vibrio vulnificus는 연어, 장어, 은어 등을 먹고살며 양어장에 큰 피해를 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람이 비브리오균에 오염된 생선이나 조개류를 날 것으로 먹거나 바닷물에 들어갔을 때 피부의 상처를 통해 비브리오균에 감염될 때 발생하는 질병입니다. 특히 만성질환자로 당뇨병, 간염보균자, 혈색소침착증, 간경화 등과 같은 간 질환자, 소모성질환자, 습관성음주자, 알코올중독자, 면역기능이 저하된 사람들에서 발생률이 높은 급성 세균성 질환입니다.
이 균은 평균 1일에서 2일의 잠복기를 거쳐 패혈증을 일으키며, 37℃ 에선 잘 자라지 않지만 25~30℃에서 잘 자랍니다. 감염의 전형적인 특징은 감염된 유기체의 신체 표면에 궤양이나 얼룩진 장출혈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오한과 발열, 각종 피부병변 등 전신증상이 동반되며 설사, 복통, 구토, 하지통증이 동반됩니다.
원인
- 피부 상처가 오염된 바닷물에 노출
- 어패류 생식
비브리오 패혈증을 발생시키는 vibrio vulnificus는 바다에서 사는 세균으로 염분이 1~3% 함유된 배지에서 잘 자랍니다. Vibrio vulnificus는 바닷물의 온도가 18~29℃ 이상으로 올라가면 증식하기 때문에 6~9월 사이 해안 지역에서 가장 많이 발생합니다.
일반적으로 바닷물의 온도가 18℃ 이상 올라가는 5~6월경에 첫 발병 환자가 나타나며 8~9월에 환자들이 집중됩니다.
고위험군
- 만성 간 질환자
- 당뇨병
- 알코올중독자
- 부신피질호르몬제, 항암제 복용 중
- 악성 종양
- 재생불량성 빈혈
- 백혈병
- 장기이식환자
- 면역결핍 환자
특히 알코올 중독자, 간질환자, 당뇨, 만성신부전 등 만성질환자나 면역기능이 약한 사람은 이 균에 오염된 생선과 조개류를 날 것으로 먹으면 감염됩니다. 드물게 피부 상처가 바닷물에 오염되면 비브리오 패혈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고위험군은 6월부터 9월까지 어패를 섭취를 자제하고 해안가 낚시, 갯벌에서의 어패류 손질을 되도록 하지 않아야 합니다.
증상
- 구토
- 설사
- 복통
- 쇠약감
- 발열
- 오한
- 저혈압
- 피부괴사
- 반상출혈
- 출혈성 수포
- 상처부위 피부 궤양, 괴사, 부종, 홍반
비브리오균 증상 | ||
장염 비브리오 식중독 | 장염 비브리오 식중독균에 의한 식중독 |
설사 구토 발열 복통 |
비브리오 패혈증 | 비브리오 패혈증균 감염에 의한 급성 패혈증 |
설사 구토 발열 복통 고위험군 치사율 50% 내외 |
비브리오 콜레라 | 비브리오 콜레라 감염에 의한 급성 설사 질환 |
무증상 설사 구토 |
건강한 일반인의 경우 구토, 설사, 복통 등의 증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만성질환자의 경우 혈류 감염이 일어나 쇠약감, 오한, 발열, 피부 괴사, 반상출혈, 저혈압 등 패혈성 쇼크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피부 감염은 해안에서 조개류나 어류 지느러미에 긁혀 생긴 상처에 바닷물 속에 있던 비브리오균이 침입하여 발생하며 상처 부위에 부종과 홍반, 물집, 조직 괴사 등의 형태로 나타납니다.
비브리오 패혈증은 특히 간 질환자들이 비브리오균에 오염된 생선이나 조개를 익히지 않고 날 것으로 먹었을 경우 발생합니다. 16~24시간 잠복기 후에 급작스런 전신 쇠약감, 발열, 오한 등이 나타나고 구토와 설사가 함께 나타나기도 합니다.
증상이 생기고 나서 36시간 내에 대부분의 환자에서 피부에 병적인 변화가 나타나는데 특히 하지에 피부에 검보랏빛 얼룩점이 생기는 피하출혈, 멍과 같은 반상출혈이 발생하고, 부종, 발적, 궤양, 수포, 괴사 등이 나타납니다.
치료
- 혈액 또는 병변 조직 샘플 배양
- 피부 병변 절개, 배액 등 외과적 시술
- 항생제 복용
병원에 내원하여 1주일 이내에 어패류를 날 것으로 먹었는지, 바닷물에 들어갔었는지, 어패류 손질 과정에서 상처를 입었는지 확인합니다. 비브리오 패혈증은 증상과 함께 원인균인 vibrio vulnificus(비브리오 불니피쿠스)가 확인되면 확진합니다.
이때 환자의 혈액 또는 수포, 연조직 병변, 괴사 된 조직 샘플에서 vibrio vulnificus를 배양하면 확실한 진단을 내릴 수 있습니다.
테트라사이클린, 세팔로스포린, 독시사이클린, 플루오로퀴놀론과 같은 vibrio 박테리아에 반응하는 항생제를 투여합니다. 만약 항생제를 투여해도 괴사 조직이 호전되지 않는다면 필요에 따라 괴사 조직 절제, 절개, 고름을 짜내는 등을 외과적 시술을 시행해야 합니다.
치사율
- 30~50%
- 고위험군 사망률 50%
치사율은 30~50%에 이르며 특히 쇼크 상태에 빠지면 회복이 매우 어렵고 상당히 많은 수의 환자가 발병 후 48시간 이내에 사망합니다. 비브리오 패혈증은 감염 후 매우 빠른 진행과 높은 사망률을 보입니다. 따라서 조기진단과 신속한 치료가 매우 중요합니다.
예방법
- 어패류 85℃ 이상의 열로 충분히 익혀 먹기
- 어패류 조리 및 관리 시 주의
- 피부 상처 있을 시 바닷물 접촉 금지
- 바닷속에서 상처 났을 시 깨끗한 물로 상처 부위 빨리 씻고 소독
- 고위험군인 경우 여름과 가을 어패류 날 것으로 먹지 않기
어패류의 경우 구매 후에 5℃ 이하로 신속하게 저온 보관하고 가열 시 85℃ 이상이어야 합니다. 조개류의 경우 끓여 먹을 때 조개껍데기가 열린 후 5분을 더 끓이고, 증기로 익힐 때는 9분 이상 익혀서 먹도록 합니다.
조리하기 전과 조리 후에는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깨끗하게 손을 씻습니다. 그리고 어패류를 손질할 때는 흐르는 수돗물로 깨끗이 2~3회 씻어야 하며, 장갑을 착용하여 손질합니다. 조리할 때뿐만 아니라 취급하거나 채취, 운반, 보관할 경우에도 장갑을 착용해야 합니다.
조리기구는 손질용과 횟감용 등 용도에 따라 구분하여 오염되는 위험을 최대한 감소시켜야 합니다. 그리고 내장이나 아가미, 비늘 제거할 경우 교차 오염에 주의해야 하며, 조리자가 설사 증상이 있는 경우 조리를 금지해야 합니다. 요리 후 칼, 도마 등은 반드시 살균/소독, 열탕 처리 후 완벽히 건조하고 사용해야 합니다.
비브리오 패혈증은 고위험군일수록 치사율이 높으므로 6월부터 9월까지 되도록 어패류를 날것으로 먹지 않고, 손질할 때는 꼭 장갑을 끼고 하셔야 합니다. 사용한 조리기구는 살균소독도 꼭 하셔서 청결한 환경을 만들어 예방하는 것이 좋습니다.